권창훈 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SNT 세계뉴스통신
▲권창훈 선수(사진/대한축구협회)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송대한 기자] "권창훈(디종FCO)이 돌아왔다"

권창훈은 18일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선수 중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3월 친선경기 이후 1년 만의 소집이다.

권창훈은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항상 감사하다. 축구를 해오면서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자리다. 영광스럽다. 오랜만이라 긴장도 된다. 신인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년간의 공백은 부상 때문이었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소속팀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오랜 재활이 필요했고, 그로 인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다. 권창훈은 "스스로에게 정말 안타까웠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그간 대표팀을 지켜보면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함께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다들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난 만큼 빨리 훈련하고 경기 준비하고 싶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지난 12월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권창훈은 빠르게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친선 2연전에 권창훈을 발탁한 것도 그 덕분이다.

이번 소집이 벤투 감독과의 첫 만남인 권창훈은 "TV로 지켜보면서 볼 소유와 빌드업을 중요시한다고 느꼈다. 나 역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주어진 역할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창훈은 "지금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큰 부상과 긴 재활은 권창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권창훈은 "쉬는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시간들을 통해 정리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잘 해나가야 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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