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을 다양하게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되도록 노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세계뉴스통신 고일용 기자와 인터뷰에서 민선 3기 교육방향을 제시했다. ⓒSNT 세계뉴스통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세계뉴스통신 고일용 기자와 인터뷰에서 민선 3기 교육방향을 제시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세종=고일용 기자] 최교진 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4차산업혁명, 민주주의의 시대, 평화의 시대를 이끌 미래형 인재를 기르고, 아이들의 미래를 열기 위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을 실천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민선 3기를 맞아 앞으로 교육 방향은?

지난 4년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선생님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확산시키려는 노력했습니다.

학교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충실하도록 하고,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민주적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공을 들였지요.

고교 상향평준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하려는 고민 끝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같은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학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과정을 더 다양하게 넓히고,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공약인 공교육비 제로화에 대한 실천 계획은?

현재 세종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은 이미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모두에게 교복을 동․하복 1벌씩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장체험학습비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 고등학교부터 2021년엔 초등학교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세종시청과 함께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서 무상교육뿐만 아니라 체험학습과 자유학기제 활동,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합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시책은 무엇입니까?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과정을 더 다양하게 넓히고,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혁신은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중심의 혁신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지식 암기, 문제풀이식의 낡은 학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력을 높이려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제한된 교과 지식을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선택에 맞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학교 안에서 다양한 과정을 열어 주기에는 선생님이나 시설들이 무척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종시 전체로 학교의 울타리를 넓혀 여러 학교에 다양한 과정을 개설하고 소속 학교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입니다.

▲ 세종시의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의 격차 해소 방안은?

우리 교육청은 2012년 출범 시부터 동지역과 읍․면 지역의 동반 발전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정하고, 읍․면 지역 교육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7년간 총 1,288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하여 읍․면지역 학교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교육적 지원체제를 마련하고자 올 해 1월부터 북부교육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교육과정에서 시설 개선에 이르기까지 좀 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하고자 ‘읍․면 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을 마련하여 지난 7월 24일에 발표했습니다.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1교 1특화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마다 강점을 살린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적 자원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읍면지역 학교들을 지원하는 「북부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이관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세종교육원으로 확대·이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위해 학교도서관 노후화에 따른 보수,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 교사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노후화장실 개선과 학교 건축물 석면 제거 등이 추진되며, 시청과의 협력으로 학교 주변 통학로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 할 것입니다.

▲진보 교육감으로 평소 갖고 계신 교육철학은?

공교육은 모두를 위한 교육입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이후 오랫동안 지식 암기나 문제풀이 능력으로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고 앞에 있는 아이들만 존중하고 뒤에 있는 아이들은 차별을 당연히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을 해 왔습니다.

저는 한 반에 25명이 있다면 1등부터 25등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아이가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에서 1등인, 25명의 1등이 있는 교실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 한 아이가 저마다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또 그 아이들이 서로 돕고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일, 교육은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4년 동안 세종 교육을 이끌어 나갈 계획은?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린 것은 크게 네 방향으로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입니다.

혁신교육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학교혁신, 교육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고요, 미래교육은 아이들이 미래에 맞는 인재로 키우겠다는 것이고, 책임교육은 돌봄과 배움의 권리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누리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 방향의 바탕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고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유치원에서는 숲유치원이나 숲교육, 놀이 교육으로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초·중학교에서는 기초 학력과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폭넓은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인데요, 올해만 해도 184개나 되는 매우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정말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싶습니다.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이므로 교육을 바꾸면 모두의 삶이 바뀝니다.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내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시민 여러분의 도움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면 참여와 소통의 길을 넓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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