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태권도협회, 안일한 행정이 맥 빠진 대회 만들어

인천시태권도협회 ⓒSNT 세계뉴스통신
▲인천시태권도협회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인천=박종석 기자] 인천태권도협회가 오는 6월 1일 전국체전선발전을 갖고 2일과 3일까지 교육감기대회를 치르기로 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시협회는 지난 3월에도 개인선수권대회를 소년체전 2차선발전과 최종선발전이 열린 16일과 18일 사이에 개최해서 반쪽 대회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이 같은 일정에 학교 팀 태권도 관계자들은 "시협회가 무리한 대회 일정으로 태권도 저변확대를 가로막는 안일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무리한 대회 일정으로 선수들이 혹사를 당해 부상 위험 부담이 크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 큰 문제는 비중이 큰 전국체전 선발전 다음 날 치러지는 일반 대회는 무의미한 대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지도자는 "이번 대회는 개인선수권대회와 소년체전 최종선발전에 이은 두 번째 살인 일정"이라며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철인이 아니다. 이 같은 대회 일정을 따라야만 하는 선수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도자 역시 "협회의 안일한 행정 탓으로 인천 태권도가 발전은 커녕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협회 관계자는 답답함을 하소연하면서 "대회를 위해 매년 12월부터 경기장 대관을 미리 준비하지만 여건이나 환경이 쉽지 않다"며 "앞으로 원활한 대회 일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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