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세

암소 한우갈비로 만들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맛을 자랑하는 향촌갈비. ⓒSNT 세계뉴스통신
▲암소 한우갈비로 만들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맛을 자랑하는 향촌갈비.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이상탁 기자] 150여년 된 전통적인 한옥, 250여년 된 모과나무 연리지, 100여년 된 봉황이 내려앉는다는 백오동 등을 집 안 곳곳에 간직한 고풍스런 한옥의 향촌갈비곳곳에는 멋스러움이 배여 있다. 또한 정치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집의 또 다른 명물은 심혈을 기울여 정성스럽게 만드는 한우갈비 맛에 있다. 이미 KBS ‘6시 내 고향과 지역방송에 출연해 맛집으로 유명하다.

향촌갈비 손주필 사장이 한우갈비를 굽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향촌갈비 손주필 사장이 한우갈비를 굽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이 집은 손주필(67) 사장과 부인 김규리 여사가 함께 경영하고 있다. 손주필 사장님은 세 번의 국전을 수상하고, 대한미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향촌갈비 전경. ⓒSNT 세계뉴스통신
▲향촌갈비 전경. ⓒSNT 세계뉴스통신

음식과 예술이 상관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기존의 것에 새로움을 더해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면에서는 공통분모가 많다. 그래서인지 사장님은 1980년대 초에 예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택이 혼자 보기에는 아까워 일반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무언가 골몰하다 과감히 식당개업을 택해 30여년이 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택에 와서 맛과 멋의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향촌갈비 전경. ⓒSNT 세계뉴스통신
▲향촌갈비 전경. ⓒSNT 세계뉴스통신

처음에는 일반 서민들이 많이 찾는 국밥집으로 식당을 열려고 식당집기를 알아보던 중 주방장을 추천받았다. 주방장은 이런 훌륭한 한옥에는 격이 맞는 한우갈비집이 어울린다고 해 한우갈비집이 되었다는 일화도 들려준다. 이 집의 상호는 밀양지역 교육자인 백사선생이 순주필 사장님의 호인 청우와 함께 지어준 향촌영남중에 향촌이 선택돼 향촌갈비가 됐다.

150년된 한옥에서 정성스런 암소 한우갈비를 즐기는 단골손님들. ⓒSNT 세계뉴스통신
▲150년된 한옥에서 정성스런 암소 한우갈비를 즐기는 단골손님들. ⓒSNT 세계뉴스통신
입에 들어가는 순간 사르르 녹는 한우갈비, 일반 겨자소스와는 다른 독특한 오이겨자 소스, 시원한 김치, 감자를 쪄서 으깬 것, 땅콩, 마늘, 상추와 깻잎 등 각종 채소 등이 정갈하게 나오는 한우갈비.

한우고기는 완전히 익혔을 때보다 살짝 익히는 것이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사장님이 넌지시 알려줍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메밀국수나 된장찌개 중에 하나가 나온다. 다른 집들은 얇은 면발의 냉면이 대부분 나오지만 향촌갈비집은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메밀국수가 나옵니다. 메밀은 고기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메밀국수를 드셔보면 알 수 있다. 100% 메밀로 만들어 가위가 필요 없을 정도로 메밀이 뚝뚝 끊어진다. 메밀국수에 얼음이 동동 올라가 있고, 오이절임에 참깨, 식초와 특제 소스를 넣어 먹으면 다른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맛이 난다.

주 메뉴는 소갈비 1인분에 25천원, 돼지갈비는 9천원이고, 점심특선 메뉴로 돌솥정식 등이 있다.

사장님은 예술 작품을 만들 듯 음식 하나하나에 단골손님들의 미각과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사람이 먹으면 사람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면서 오늘도 음식을 만들고 있다. 특히나 식당 곳곳에는 청결함을 강조해 먼지 하나가 내려앉을 새가 없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초대작가이기도 한 손주필 사장의 작품. ⓒSNT 세계뉴스통신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초대작가이기도 한 손주필 사장의 작품. ⓒSNT 세계뉴스통신

또한 손주필 사장님은 향촌갈비의 대표이면서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향촌갈비집 곳곳에 걸려 있는 그림은 모두 사장님의 작품이다. 이 집에서는 담벼락 밑의 풀 한포기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 한옥 아래 난 풀 한포기도 고풍스런 느낌을 주며 잘 어울린다.


향촌갈비집의 또다른 명물 수령 250여년의 연리지 모과나무. ⓒSNT 세계뉴스통신
▲향촌갈비집의 또다른 명물 수령 250여년의 연리지 모과나무. ⓒSNT 세계뉴스통신
향촌갈비집에 왔으면 윗채와 중채 사이에 있는 수령 250여년의 연리지 모과나무를 빼 놓을 수 없다. 소갈비도 먹고 모과나무 연리지로부터 사랑의 기를 받아 가면 금슬이 좋아진다고 전해진다. 중채는 정치인 안철수 전 대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풍수가들과 호사가들 사이에서 명당에 자리 잡은 양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향촌갈비

경남 밀양시 내일상가110(내일동 142)

소갈비 1인분 25천원, 돼지갈비는 9천원, 점심특선 돌솥정식

영업시간 11~ 21

주차장 향촌갈비주차장, 영남루주차장

한편, 밀양아리랑시장은 조선 초 성종10년인 1479년 밀양읍성을 쌓을 때 여러 고을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면서 형성하기 시작했다. 밀양은 1000호이상이 사는 고을에만 부여되는 한자 그대로 빽빽한 볕이 내리쬐어 농사에는 최적의 곳이다. 부산과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를 따라 사람들과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집결해 과거 조선시대에는 전국에서 이름난 상공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요람으로 무수히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1915년 내일동 공동시장으로 개설허가를 받았고, 현재의 밀양시장은 1968년 상설시장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오늘에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문화관광형육성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밀양아리랑시장과 내일전통시장 두 상인회의 협의를 통해 201791일부터 "밀양아리랑시장"으로 명칭을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밀양아리랑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과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아리랑시장 이창현 회장과 박성병 내일상인회장 및 모든 상인들, 밀양아리랑시장 문화광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장명진 단장 등의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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