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의 조화 주제로 환경퍼레이드, 환경 창작연근 선봬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SNT 세계뉴스통신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충북=이상탁 기자] 지난 11일 충북 괴산 청천면 일원에서 열린 2019청천환경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난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환경축제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환경축제는 지난 30여 년간 문장대용화온천개발을 저지한 것을 역사를 기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청천면 주민들은 문장대온천을 저지하면서 온천이 개발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흘러가는 남한강 최상류인 청천면의 신월천이 오염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한 청천면 학생들이 '깨끗한 청천마을, 청천초등학교 학생들은 마을을 사랑합니다'란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2019청천환경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한 청천면 학생들이 '깨끗한 청천마을, 청천초등학교 학생들은 마을을 사랑합니다'란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2019청천환경문화축제는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자연과 사람의 조화'라는 주제로 대규모 퍼레이드를 기획해 많은 참가자들이 청천환경전시장 일대를 거닐며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또한 축제장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환경 깃발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깃발과 함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깃발과 함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당초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열리기로 했던 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우려로 축제위원회에서는 긴급한 회의를 갖고 1일로 축소진행됐다. 환경부의 축제공모에 선정됐지만 적은 예산으로 행사 진행에 차질을 겪는 등 수많은 난관을 헤치면서 야심차게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성황리에 행사를 치뤄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문장대온천 승소기념 퍼레이드는 대부분의 청천면민들이 마을별로 참가해 각기 다른 개성과 의미를 담은 퍼레이드를 펼쳤다. 거리퍼레이드 3위는 대전리, 후영리와 부성리는 공동 2위, 1위는 귀만리가 차지했다.

수질환경 정화를 위해 황토공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수질환경 정화를 위해 황토공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이어 황토흙공과 치어를 방류하고, 주민참여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환경보물찾기로 참가자들이 주민들이 온천개발로 지켜낸 깨끗한 신월천변에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갔다.

환경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환경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이번 축제에서 마을대항민속경기 제기차기와 투호놀이로 모처럼 주민들 간의 화기애애하고 단합된 모습을 연출하고,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승소 기념 문화예술공연, 환경영상물 상영, 친환경 창작연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안도영 축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0년간의 투쟁 영상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며 자연과 환경보존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최근 괴산에 의료폐기물 처리업체가 들어오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며 청정괴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축사에서 "30여년 문장대온천개발을 저지한 청천면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고 보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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