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 노을종에서 시민이 만든 빛으로 노을종 무대를 밝히다

2019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 포스터 ⓒSNT 세계뉴스통신
▲2019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 포스터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인천=김종진 기자] 인천시는 에너지의 중요성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 및 에너지 절약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제16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인천 서구 정서진 노을종 무대에서 에너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시민의 움직임으로 만든 자가발전 전기를 활용해 무대를 밝히는 이색 콘서트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연다.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는 시민들의 참여로 움직임을 전기로 저장하는 자가발전 축전기에 저장, 화려만 무대 조명이 아닌 시민들이 모든 빛으로 무대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올해 펼칠 인천시 에너지 캠페인 '에너지 잇고, 미래 잇다'의 스타트 이벤트로 기획됐다.

시민들은 자가발전 축전기에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에너지이음 액션(움직이기)을 함께 취하고,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국 동시에 소등이 진행되는 밤 9시부터는 각자가 만들어낸 빛으로 행사장을 밝힌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강이채가 지휘하는 디어재즈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열려 시민들과 함께 늦여름 밤을 빛과 소리로 물들인다.

이들은 젊은 현악연주자들 17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재즈라는 장르를 오케스트라로 소화, 자유롭고 신선한 연주로 대중의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정서진 노을종은 지나간 날들을 치유하고 새로운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재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아 2012년 만들어졌다.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조약돌의 형태를 본떠 만들어졌으며, 내부는 새로운 출발을 테마로 정서진의 낙조와 소원을 비는 종을 표현해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한 정서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장훈 소통기획담당관은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는 정서진 노을종 앞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희망을 충전하고, 친환경적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행사장을 선정했다"며, "정서진, 정동진, 정남진을 잇고 정북진(중강진)까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 네 개 거점이 함께 빛을 밝히기를 염원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배턴'은 사소한 인체의 움직임을 에너지로 전환해 모으는 자가발전 에너지 축전기기로 시민들이 자가발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카이스트 최양규 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디자인 역시 시민들의 손과 손으로 에너지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특별히 배턴 모양으로 제작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에는 수도권 전력 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소가 있는데,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이 직접 움직여 에너지를 만드는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에너지의 소중함과 친환경 대체에너지 발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는 인천시의 에너지 캠페인 '에너지 잇고, 미래 잇다'의 첫 행사로, 시는 연말까지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게끔 '에너지 배턴으로 하루살기', '무인도인 승봉도에서 에너지 배턴 언플러그드 캠핑', '시민들이 축전한 에너지로 마을 밝히기' 등의 지속적인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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