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부정선거에서 4·19 혁명까지, 김수영 시인의 삶과 문학을 통해 그려진 대한민국의 굴절된 현대사!

인천시립극단 '거대한뿌리' 포스터 ⓒSNT 세계뉴스통신
▲인천시립극단 '거대한뿌리' 포스터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인천=김종진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창작극 프로젝트' 네 번째 작품 '거대한 뿌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거대한 뿌리'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6·25전쟁 그리고 독재정권 등을 온몸으로 겪으며 초지일관 자유를 노래한 시인 김수영의 삶을 따라간다.

3·15 부정선거부터 4·19 혁명을 배경으로 그의 삶의 여정과 끊임없이 문제적 질문을 던졌던 문학을 통해 굴절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무대 위에 그려 보인다.

더불어 지금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세대간, 지역 간의 진통과 청산되지 못한 그릇된 역사를 고민한다.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살펴보며,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지혜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인천시립극단은 극작가 겸 연출가인 박근형 교수를 객원연출로 초빙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창작극을 완성했다.

예리한 현실풍자와 조롱으로 충격을 던지며 한국사회 문제들을 날카롭게 진단해 왔던 박근형 연출과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탐구해 온 인천시립극단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갖는다.

인천시립극단 관계자는 "자유를 불가능케 하는 시대에 절규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 시인 김수영의 자유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도 준비했다.

평일에 한해 공연 관람 후 무대와 분장실 등을 직접 견학할 수 있도록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해서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천시립극단의 창작극 '거대한 뿌리'는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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