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송대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지금이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는 제목의 광복절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황 대표는 담화문에서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만 한다"며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건강한 정책 경쟁이 가능하려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무모한 고집부터 버려야 한다"며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어달라.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며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목표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의 완전한 성취에 있다"며 "이를 이뤄가는 방법은 공정한 법치, 포용과 통합, 품격과 배려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5년 단임 정권이 영속해야 할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다가 국가적 대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5대 실천 목표는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달성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황 대표는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다"며 "저와 우리 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과 같은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전은 현재 우리 경제의 기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발전을 이끌 미래산업이기도 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모한 탈원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무상복지나 현금 살포가 복지 확대의 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촘촘하고 섬세한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확실하게 해소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 바이오, 서비스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에 보다 힘을 쏟겠다"고 밝히면서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을 혁명적 수준으로 개혁해 청년들의 질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며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과 청년·서민층을 위한 임대주택 보급 확대로 주거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는 보육과 교육도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춰 새 틀을 짜겠다"며 "주거 정책과 보육·교육 정책의 핵심은, 좋은 임대주택, 좋은 어린이집, 좋은 유치원, 좋은 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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