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통신/송대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청와대 회동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초당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 판문점 회동,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현안에서 초당적인 논의를 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형식에 구애 없는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한 청와대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일본의 수출규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체를 방문했다"며 "현장의 핵심인재 양성 지원 요청 등은 적극 반영, 대안을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이 제기한 전략물자 반출 가능성이 100%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일본의 수출규제는 안 풀리고 있다"며 "다음주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당정은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일 당청 간 연석회의를 열어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