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예방.사진/괴산군청. ⓒSNT 세계뉴스통신
▲과수화상병 예방.사진/괴산군청.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충북괴산=이상탁 기자]충북 괴산군이 사과와 배를 말려 죽이는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3일부터 관내 사과·배 과수원 579개 농가(574.1ha 면적)를 직접 방문, 화상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화상병 예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과수농가에 무료로 화상병 방제약제 보급을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농기구 소독용 알코올을 공급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의 가지나 잎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전염성 높은 세균성 병이다.

사과, 배 등 인과류에 특히 치명적이며, 발병 시 상업적 재배가 불가능해져 1993년 법적 금지 병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발견됐고, 올해도 괴산과 인접한 충주시에서 확진 4건, 의심신고 7건이 발생해 해당 농가는 매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발생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발생지역 인근에서 육성한 묘목 구입과 발생지역 인부고용도 금해야 한다.

또한 평소 과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농기구(전정가위, 전정 톱 등)는 알코올 70%를 분무기에 넣어 골고루 살포해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과수농가에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화상병 의심주를 발견하면 즉시 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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