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송대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퇴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요구로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이들이 요구한 당직 임명 철회를 포함한 5개 안건 상정을 모두 거부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는 제가 긴급 임시 최고위 소집을 거부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당헌·당규에는 소집 기간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에 임시 최고위를 소집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 유권해석 등 3개 안건은 지난 2일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관련 당내 특조위 설치 건은 20일 최고위에서 당내 독립기구인 당무감사위원회에 감사 요구한 만큼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사무총장 주재로 한차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발언건에 대해서는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우리당이 박 의원에 관한 조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정치인의 발언을 최고위에서 일일이 문제 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5가지 안건은 상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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