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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통신/송은혜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51.5%로 집계됐다.

차범근 전 감독이 '더 뛰어나다'라는 응답은 30.5%였다.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21%포인트나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1978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나선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통산 121골을 몰아치면서 한국인 역대 유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116골(함부르크 2부리그 1골 제외)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에 5골 차로 접근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최근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덕분에 손흥민에게 다소 유리한 응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연령, 직업, 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대부분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 차범근 21.9%), 40대(손흥민 57.9% > 차범근 29.8%), 자영업(손흥민 57.2% > 차범근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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