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삼각산, 연극 '금의환향' 공연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앞쪽 왼쪽부터 장미자 극단 삼각산 대표와 원로 연극인 박웅 씨. ⓒSNT 세계뉴스통신
▲극단 삼각산, 연극 '금의환향' 공연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앞쪽 왼쪽부터 장미자 극단 삼각산 대표와 원로 연극인 박웅 씨.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이상탁 기자] 원로 연극배우 박웅 씨가 '극단 삼각산(대표 장미자)'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경북 문경을 찾아 지역주민들에게 "향수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금) 오후 7시 30분 경북 문경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에서 연극 '금의환향'의 공연이 올려졌다.

문화 소외층을 위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원로예술인 공연확산 기금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서울 성수아트홀, 전북 부안예술회관, 대전 서구문화원아트홀, 경기 세종국악당을 거쳐 마지막으로 원로 연극인 박웅 씨의 고향인 문경 문희아트홀에서 공연을 했다.

연극 '금의환향'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미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리라는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작품을 발표해 온 가운데 그가 자신은 한국인이고 곧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한국정부와 이를 안 고향마을 주민들은 기쁨에 들뜬다. 어릴 적 이동구로 불렸던 제임스 리의 친구인 주인공 박우창(박웅 분)을 중심으로 힘들었던 삶과 과거의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5년 전인 2003년도에 극단 실험극장에서 공연됐다.

왼쪽부터 연극배우 박웅 씨. 극단 삼각산 장미자 대표. ⓒSNT 세계뉴스통신
▲왼쪽부터 연극배우 박웅 씨. 극단 삼각산 장미자 대표. ⓒSNT 세계뉴스통신
연극 제목과 같이 고향을 금의환향해 찾은 박웅 씨는 "오랜 만에 고향을 찾아 지역주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적인 연극을 선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자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 관객들에게 극단 삼각산은 찾아가 문화의 갈증을 풀어주고, 원로연극인들의 공연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인 박웅 씨는 제19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1~3대 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제 4대 대학로 문화발전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1977년 동아연극상 수상, 2002년 평론가상 수상, 2018년 제63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 다수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 연극 수상한 수업, 엄마를 부탁해, 레미제라블, 바다의 여인 외 TV 및 영화 다수 출연했다.

극단 삼각산 대표 장미자 씨는 2001년 한국현극협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2014년 올해의 연극인상, 2018년 서울연극협회 공로상 등 다수 수상했고ㅡ 주요작품으로 연극 화,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사랑을 주세요, 고추 말리기, 인간의 시간, 황금연못,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외, TV로 사랑도 미움도, 토지, 꽃반지, 어머니, 남매 외, 영화로 내가 살인범이다 등 다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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