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5천 경력단절여성 취업연계 목표·지원시설 확충

인천시청홀에서 열린 여성채용박람회 ⓒSNT 세계뉴스통신
▲인천시청홀에서 열린 여성채용박람회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인천=김종진 기자] 인천시가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지난해(337억7천만원)보다 47% 증액된 496억5천만원으로 늘리고, 한부모가족·각종 공공돌봄 서비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한부모가족 자녀양육비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만 18세 미만으로 4세 높이고 지원금도 인상해 이 예산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여러 사업 예산도 커졌다.

시는 올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1만5000명의 취업연계를 목표로 혼인,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현재 8곳에서 9개소로 늘려 맞춤형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인천시와 8개 새로일하기센터가 공동으로 구인·구직자의 만남 행사인 취·창업 박람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상반기 취업박람회는 오는 4월 3일에 개최된다.

시는 미래를 선도할 20대~40대 인천의 전문직 여성을 발굴·육성·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여성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스마트우먼 2040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추진해 지난해까지 1490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5060 신중년층으로 대상을 확대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상·하반기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 위주로 내실 있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누구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공공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돌봄 체계 조성을 꾀한다.

먼저 이웃 간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하는 공동돌봄나눔터를 연내에 2개소를 추가 설치해 23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맞벌이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연내 7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8개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맞벌이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원 대상(중위소득 120% 이하→150% 이하)과 이용 가능 시간(연 600시간→720시간)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액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기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해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한다.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만3000여명이 이용해 2017년 대비 142% 사용실적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 말까지 15개소를 추가 설치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서지역 찾아가는 가정·성폭력 이동상담소'는 장봉도 등 41개 도서를 방문해 폭력피해 여성에게 상담, 법률, 돌봄 지원 등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등 폭력피해 여성·아동 60명을 대상으로 전문상담가와 1:1로 결연을 맺어줘 지속적인 상담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폭력피해 여성·아동에 대한 보살핌 사업도 지속한다.

이현애 여성가족국장은 "양성평등은 성평등 의식 확산, 직장, 돌봄 등 일상 속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며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인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계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