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통신/김병용 기자]그녀의 첫 느낌은 낯설다였다. 국가대표 또는 프로라는 수식어 붙은 팀이 아닌 일반학원축구팀 그것도 남자 대학축구팀의 의무트레이너도 보기 드문 일인데 심지어 앳된 얼굴의 여성이 공식대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정슬기씨 페북 펌)SNT 세계뉴스통신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정슬기씨 페북 펌)SNT 세계뉴스통신

그러나 정슬기 원장 커리어와 스펙은 화려함 그자체이다.

상명대학교자연과학대학원 스포츠생리학 석사를 취득하고 상명대학교 외래교수, 운동처방실험실 수석연구원을 거쳐 인천 바로병원, 아시아드병원, 송파뉴스타트병원 스포츠재활센터 실장을 엮임하였고, 5년간 인천, 제주지역 고교축구 주말리그 의무지원, 인천U18 대건고축구단, 예원예술대축구단, 인천도시공사 남자핸드볼팀, 현대글로비스럭비단, 서울시씨름생활체육협회 연구이사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용인대학교 축구단, 용인태성FCU18, 현대글로비스럭비단 등에서 재활전담, 피지컬, 의무지원트레이너로 그리고 AGO(아고)스포츠과학센터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당찬 커리어우먼이다.

또한 정원장은 대학축구팀 공인 첫 여성 의무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짜릿한 추억으로 남는 일에 대해 작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용인대축구부가 우승을 했던 일을 손꼽았다.

지난해 11월 16일 용인대축구부는 홈구장에서 열리는 2018 U리그 왕중왕전 정상

ⓒ경기 중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경기 중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경기 내내 양 팀 관계자들을 비롯한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양 팀 선수들의 치고받는 거친 공방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순간들에서 허리춤엔 작은 가방을 매달고 양손엔 생수병을 힘컷 쥐고 선수들이 볼 경합과정에서 넘어지면 벌떡벌떡 몸을 튕기면서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준비자세로 주심의 손짓에 의해 100m 육상선수가 결승선을 향한 우샤인 볼트처럼 전력질주를 하여 순식간에 선수상태를 살펴보고 벤치쪽에 상태를 알리느라 경기장 밖으로 나와서는 빠른 시간에 다시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련한 응급처치와 심리적으로 안정에 도움을 줘 선수가 경기장으로 다시 입장한 뒤엔 가뿐 숨을 몰아세우며 벤치 쪽으로 빠른 달리면서도 경기장에 시선을 고정한채 바쁘게 복귀해서는 다시 긴장된 얼굴이 가득한 채로 경기장 쪽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살피는 여성은 바로 대학축구 첫 등록된 유일한 여성으로 용인대축구단 의무트레이너(팀닥터)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정슬기씨이다.


이날 경기는 한치 물러섬이 없는 치열한 공방전속에 전반 23분 장원빈의 결승골로 용인대는 2015년에 이어 3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


그녀는 비록 직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우승을 하는데 일등공신 조력자로 인정한 이장관 감독을 비롯한 선수, 용인대관계자들로부터 거듭되는 많은 감사함을 전해와 이일을 하는 큰 보람과 긍지로 자기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는 정원장은 많은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작년에 저희 용인대학교 축구부가 추계3위와 U리그 권역4연속우승과 왕중왕전 우승을 했다.벌써 작년이다 지금도 생각해면 너무나 꿈같고 영광스러웠다"고 당시 환희를 말하며 "사실 작년에 춘계대회와 리그 초반에 저희 팀이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장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 선수들 모두 쉬는 날 없이 훈련에 매진하던 시기라 감독님이하 코치진, 선수들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라고 당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같은 팀 일원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되는 일들을 더욱 찾고 또 고민하고 이 악물고 최선을 다했던 시기였다. 그 과정에서 이장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수시로상의를 했으며 감사하게도 저를 믿고 힘을 실어줬고 선수들 또한 반드시 해낸다는 긍정 에너지로 열심히 잘해주었기에 우리 팀은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었으며 다행히 큰 부상선수도 없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져서 우승을 했었던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U리그 중앙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용인대축구부)SNT 세계뉴스통신


특히 정원장은 "이날 결승골로 용인대 우승 주역인 장원빈 선수는 U권역리그에서 전반기 득점1위로 팀 에이스였는데 경기 중 발목인대 2개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고학년이다보니 진로의 대한 걱정과 간절함이 빨리 복귀해야 된다는 강한 조급함으로 정원빈 선수를 많이 힘들게 했다. 또한 그시기에 우준하. 김동헌, 정창용 주축 선수들도 같은 처지이다보니 팀에 성적에도 많은 영향이 있고 저 또한 부담이 컸다"라며 정원장은 "장원빈, 우준하, 김동헌, 정창용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강한 의지와 열망이 있었고 또한 이장관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의 무한 신뢰와 믿음 속에 힘겨운 재활에 매진했다"고 당시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장원빈 선수가 결승전 결승골을 넣고 뛰어와서 이감독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뭉클해 눈물이 나더라"며 당시 소회를 말하며 "2002한일월드컵 때 황선홍선수처럼 혹 내게로 오지 않을까"(웃음)라며 당시 벅찬 감정을 떠올리는 듯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용인대축구부)SNT 세계뉴스통신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용인대축구부)SNT 세계뉴스통신

정원장은 많은 종목 중에서 그것도 남자축구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엔 "평소 축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해서 K프로리그팀에서 첫 여성의무트레이너로 활동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힘들지 않으냐"며 많은 분들이 염려해 말씀해주시는데 정원장은 "지도자는 선수의 실력을 향상시켜 좋은 선수,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힘든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는 것이며, 선수는 경기장에 있는 것 자체가 꿈을 이루는 과정이고. 선수트레이너(팀닥터)도 다르지 않다"라며 덧붙였다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한국축구신문)SNT 세계뉴스통신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 (제공- 한국축구신문)SNT 세계뉴스통신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정원장은 "간혹 지금도 의무트레이너가 필요하냐"라고 다수의 지도자 분들이 생각하시고 부모님들조차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라며 인식부족에 안타까움을 말했다.


또 정원장은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들 중에 전혀 아픈 곳 없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몇이나 있을까? 무리한 사용에 의한 인체 변형과 부상 이 후 충분한 재활을 받지 못하여 생겨난 만성적인 통증, 급성통증, 염증 등 많은 질환들을 안고가고 있다" 현장 상활을 전하면서 "특히 축구는 온몸을 다 사용하여 상대팀 선수들과 치열하게 부딪치며 순간 스피드로 전력으로 뛰어야 하는 격렬한 경기이다 보니 제 컨디션으로도 견디기가 매우 벅찬 운동인데 아픈 몸으로 충분한 제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면 어불성설이며 무리하고 가혹한 요구일 것이다"라며 힘주어 강조했다.

ⓒ경기 후 선수들을 케어하는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경기 후 선수들을 케어하는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이에 용인대학교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 정원장은"팀 구성원 중 저는 그야말로 옵션이다. 하지만 옵션이 좋은 차는 비싸고 성능이 다르고. 등급이 달라지는 거다"라며 "팀 구성원 중 선수트레이너(팀닥터)는 그야말로 옵션으로 일단 선수트레이너는 경기 전 테이핑(부상방지)과 음료(탈진방지)를 준비한다, 경기 당일에 테이핑을 하면서 선수들과 컨디션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코칭스태프에게 간단한 보고를 드린다"라며 "경기시작 직전에는 몸 푸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마지막 점검을 한다" 며 경기 전 상활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혹시 있을 부상상황에 대비하여 선수들을 지켜보고 부상이 생기는 즉시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며 경기종료 후 선수들의 간단한 상태를 체크하고 숙소로 돌아가 피로회복과 부상부위 회복을 위한 마사지와 치료를 한다" 또한 "부상정도에 따라 선수를 데리고 병원진료를 받는데 선수트레이너는 부상방지와 부상 이후 즉각적인 관리로 후유증의 최소화, 병원방문 시 의사에게 부상상황의 정확한 전달과 선수의 과거력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하여 의사가 적절한 처방을 하는지와 선수의 스케줄이 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라고 의무트레이너로서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정원장은 "항상 주인공이 될 수는 없고 가끔 현실이 섭섭하고 서운케한다 해도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소명과 큰 자부심으로 더욱 보다 발전과 성장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며 소신을 말하면서 "점점 선수트레이너(팀닥터)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고 많이 필요로 하시고 좋은 변화가 많아져서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덧붙여 말하면서 기대감도 나타냈다.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용인대 정슬기 의무트레이너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끝으로 정원장은 "우리 선수들이 모두 원하는 프로에 진출했으면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원하며 많이 부족했지만 기회를 준 이장관 감독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또한 힘든 재활을 나를 믿고 끝까지 이겨내준 용인대 선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용인대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램도 말했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다. 떨어져 있을 때면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떨어져있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선수들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많이 바빠질 때면 남편이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준다. 남편은 현직축구지도자를 하고 있어 나의 활동에 대해 존중해주고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어 든든하고 항상 감사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장은 "용인대 축구부 선수들 외에 AGO(아고)스포츠과학센터를 찾아주는 많은 프로, 유소년 선수들과 믿어주시는 선수의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리며 오로지 선수들만을 위한 곳이 될 것으로 약속드린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용인대축구단 이장관 감독 모습SNT 세계뉴스통신


이어서 용인대축구부 이장관 감독은 정원장을 한마디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따듯함’이라 말하면서 따뜻함은 선수들에 대한 누나 같은 보살핌일에 대한 열정과 헌신등을 아울려 담겨져 있다"라며 덧붙이며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우리 팀의 보물이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킨 용인대축구부 품격을 한 단계 드높이는 화룡정점이다"라고 의미를 말했다.

저작권자 © 세계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