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업인과의 대화' 대기업, 중견기업, 지방상의 회장단 등 한국 대표기업인 13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 중견기업인 130여 명과 함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과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 회장단 67명 등 모두 130여명의 기업인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과 경제활력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혁신'에 대한 이야기로 토론의 문을 열었다.

황창규 회장은 '기업 투자 정책 강화', '규제완화' 등 정부의 대응에 고마움을 전한 후 '개인정보보호 규제 부분'에 대해 건의하고 전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를 좀 더 풀어 주길 요청했다.

경남 고성에서 중소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송무석 삼강M&T 대표이사는 '경상남도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인 삼강M&T'의 성공적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혁신을 할 때 무조건 실패한다. 그리고 잘 안 된다. 이것을 사회가 용납을 못하시면 솔직히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규제를 완화하시거나 샌드박스의 어떤 했을 때 기본적인 철학적인 배경이 실패를 해도 좋다라는 생각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이 실패를 용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패할 수도 있는 장기적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실한 노력 끝에 그 결과로 실패한 것이라면 그것 자체를 하나의 성과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용후 회장은 "우리가 반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으로 개성연락사무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남북한 민과 관이 만나서 남북 인프라 표준 정비사업, 남한의 기술 인력과 과학인력 양성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이것을 협력과제로 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날 것"이라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경제협력은 국제 경제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고 제재가 풀리게 되면 북한에 인프라 투자, 경제협력 등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한다"며 "조사연구의 선행, 표준화 등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의 준비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이날 간담회에서 미세먼지 등에 대해 기업 차원의 대책과 아이디어도 논의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신동우 상주상의 회장은 "질소산화물을 질소로 필터관리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미세먼지 국내요인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께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해 약속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개인적 이야기 하자면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 커가는 것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사회현안에 대한 총괄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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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나라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고, 임금격차가 높은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며 또한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장시간 근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갑 장관은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다는 것을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가 잘못되면 경제환경도 나빠진다"며 "어렵게 작년 규제샌드박스법 등을 통과시켰다.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좋은 일자리. 둘째, 상생과 협력"이라며 지금까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신영 회장인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과 함께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 직후 25분 동안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미세먼지 연구소, 반도체 수출, 대북사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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