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 12월 5일까지,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조사 진행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철도 공동조사 환송행사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철도 공동조사 환송행사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남북은 30일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했다.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위해 조사단 28명과 필요한 물품을 실은 남측 열차가 오전 6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40분 간 환송행사를 한 뒤, 오전 9시 쯤 도라산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남측 조사단은 북측 판문역에서 북측 조사단과 합류한 뒤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을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송행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하신 착공식도 올해 연내에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단 이전에 서울역은 국제역이자 동북아의 허브였다"며"오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서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 있던 한반도의 경제 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공동조사에는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이 조사인원으로 참여한다.

북한은 철도성 관계자 등 우리측과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미국의 지지와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이번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여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현지 공동조사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가고,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아울러 남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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