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자유한국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한노총 집회 참여는 대선 행보로 보고 자기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 "탄력근로제 확대는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합의사항이 아닌가. 책임이 무거운 사람중에 한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여당 서울시장까지 노조권력에 영합하고 민주당 의원들 역시 노조 눈치보고, 대통령께서도 민노총에 포획이 돼서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그 손발을 풀어드리고 그 포획에서 구출해드리겠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고 본인이 대통령병 완자가 아닌 이상 한 때는 서민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제인 정권과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이들조차 민망하고 제1야당도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기 바란다면서 제가 볼 때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원순 시장의 한국노총 집회 참여는 정치권으로서 상당히 우려를 가진다. 특히 정치권력과 결탁한 노동운동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고 정치권력도 일시적 안위는 누리겠지만 청부업자로서의 비참한 말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노동운동을 권력 창출의 도구로 착취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SNS에 박원순 시장은 노동개혁하려는 청와대에 정면으로 치받고 올라 온다"면서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며 청와대가 수사조작하고 있다고 '문통'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 와중에 여당 대표라는 분은 문재인 대통령 보호할 생각은 않고 민노총과 차기 주자 눈치만 보고 있구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