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통신/송대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세계를 향해 비핵화와 새로운 국가 전략 비전에 대해 밝히는 것은 한반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 때 당연히 국회 연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햇다.

정 대표는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한 것, 그 연설이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것, 그리고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어떤 제한도 가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저녁에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에서 5당 대표 회동이 있었다. 선거제 개혁과 관련돼 중점적인 토론이 있었고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 추진에 대해서도 대화가 있었다"며 "저는 강력하게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국회 연설이 한반도의 결정권을 상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야당 대표들로부터 특별히 부정적이거나 반대 의견이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은 연내 서울 답방이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미국 강경파는 '북한은 늘 약속을 깨는 나라'라고 선전을 벌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을 고려하면 양 정상 약속대로 연내 서울 답방이 이뤄지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이롭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큰 발걸음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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