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세종경찰서장, 세종시기자협의회 공동인터뷰

세종시기자협의회와 공동인터뷰 중인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SNT 세계뉴스통신
▲세종시기자협의회와 공동인터뷰 중인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세종=고일용 기자] 세종경찰서장으로 지난 8월 취임한 김정환 총경이 취임 100일을 맞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치안 고객만족도, 비접촉 고객 체감 안전도, 내부직무 만족도가 전국적으로 낮은 편인 세종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목적으로 취임 후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쓴 소리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고 시민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만 즉 3불 등에 대한 문제점 및 건의사항을 통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고 있다.

◆ 취임 이후, ‘3불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데!

3불이란, 첫째 경찰이 보이지 않는데 따른 ‘불안’, 둘째 교통소통 등이 원활치 않은 것에 대한 ‘불편’, 셋째 시민 생활 불편에 따른 ‘불만’을 말한다.

이 세 가지 해소를 위해 지난 12일, 시민 120명과 경찰 40여 명이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4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관계기관과 협의 및 부서별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했고 결과를 참석 주민들께 전달했다.

세종경찰은 지속해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불편하지 않은 생활을 할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다.

◆ 삼각 포인트 순찰은 어떤 것인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중심으로, 지역 경찰, 상황실, 관제센터를 삼각으로 연결해, 시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시민에게 방범용 CCTV 고장 여부 점검과 작동 방법 등을 교육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안심’, ‘체감안전도’ 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삼각 포인트 순찰은 세종경찰만의 독자적 순찰방법이다.

특히, 어린이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벨의 위치를 지상으로부터 1m의 높이에 설치했으며, 스피커를 통해 쌍방향 소통도 시도함으로써 어린이는 물론 모든 시민이 경찰에게 친근히 다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신도심 내 신호등 체계 불편하다는 여론 관련 계획은?

신호등이 자주 바뀌는 등 정차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 신호등 체계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다.

시민의 이런 요구를 알고 있으며 지속적 모니터와 데이터 등을 통해 도로별 상황을 점검해 불합리한 신호 구간과 잦은 신호 변경 구간은 확인해 점차 개선하겠다.

◆ 외국인 근로자가 세종시 건설현장에 많은데 교육과 치안대책은?

세종시 거주 외국인 수가 5천 명 정도며 특히 동남아인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보며 주민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외국인)도 모여 다니는 이유가 혼자 움직이면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그분들 입장이 되어보면 이해가 간다. 다행히도 그 외국인들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거의 없다. 다만, 사건에 연류 된 불법체류자는 당연히 바로 체포해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

담당 부서인 외사과와 협의해 그들에게 세종시 치안 상황 설명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 세종경찰이 그분들께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 내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취임 후 우선 내부 회의 문화 개선을 위해 업무 보고를 한나절에 끝내는 집중 회의를 하고 있으며 지구대와 파출소 초도순시도 하루에 끝냈다.

또한, 서장 고유 업무인 시민과의 소통 자료를 단체 카톡방에 공유해 직원이 참고해 시민과 접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결제도 시간 구애 없이 수시 결제를 하고 있다.

직원들 근무환경을 개선을 위해서는 150여 명의 인력 충원이 시급하며 이는 전국 평균 경찰 인력은 500여 명 1인에 비해 세종경찰은 1030명 1인이 근무하는 상황이다.

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구대 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이 승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자치경찰에 대해 예상을 하신다면?

아직 정부안 확정이 아니며 연구발표를 한 것이라 정부안이 확정되면 세종시와 협의해서 진행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자치경찰제를 고민해 진행해야 한다.

또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해야 하므로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 되며 경찰청으로의 승격과 장소가 새만금청이 쓰고 있는 건물을 청사로 쓰게 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북부는 현재 위치에서 맡게 될 것이고 남부는 새로 짓게 되는 건물에 입주하며 정부청사 경비대가 신설될 것 같다.

경찰청장은 중앙에서 내려오고 자치경찰은 시장이 임명하는 본부장과 대장이 생긴다. 자치경찰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국가경찰과 ‘이원화’가 되면 안 되며 그렇게 되도록 협의를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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