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박모씨가 버섯을 따러 갔다 실종돼 실종수색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박모씨가 버섯을 따러 갔다 실종돼 실종수색을 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충북괴산=이상탁 기자]충북 괴산서 버섯을 따러 간다며 집을 나선 80대 노인이 3일째 연락두절돼 실종상태다.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경 괴산 청천면 삼송리에 사는 박모(85세.남)씨가 버섯 채취를 위해 마을 뒷편에 있는 대야산(청천면 삼송리63-4 일원)에 올라간 후 귀가하지 않아 마을이장이 조난사고가 의심돼 오후8시경 119에 신고했다. 박씨는 뇌수술 병력이 있고,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실종수색 현장 지휘소. ⓒSNT 세계뉴스통신
▲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실종수색 현장 지휘소. ⓒSNT 세계뉴스통신

신고를 접하고 괴산소방서 11명, 괴산경찰서 9명, 괴산의용소방대 5명, 마을주민 16명과 장비 6대(소방4, 경찰2)를 동원해 다음날 20일 오전2시까지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다.

날이 밝자 20일 오전 7시 수색을 재개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오후 5시 야간수색은 중지됐다. 한때 오후2시 20분경 삼송마을에서 9.5km 떨어진 경북 문경시 감평2길 홍주막 마을 일원에 버섯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됐다는 추가접보가 있어 희망을 갖고 현장확인차 출동하기도 했다.

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실종 3일째 수색 지역. ⓒSNT 세계뉴스통신
▲충북 괴산 청천면 삼송리 실종 3일째 수색 지역. ⓒSNT 세계뉴스통신

21일 실종 3일째에는 괴산소방 40명(연 111명), 경찰 50명(연 76명), 군인 6명(연 12명), 괴산군 공무원 32명(연 53명), 의소대 30명(연 61명) 기타 마을주민 20명(연 40명) 등이 투입됐고, 충북, 경북 및 중앙구조본부 등에서 인력, 장비 및 인명구조견이 파견돼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를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박모씨의 마지막 목격장소가 마을 뒷편 석천암 방향인 것으로 미뤄 인근을 집중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22일에도 수색은 계속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세계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