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한반도 비핵화 구상 브리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 구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던 상황에서 평양남북정상회담이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북미관계 진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미국,중국, 일본, 러시아가 '평양공공선언'을 지지하는 등 국제사회가 환영하고 나섰고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가 다시 물꼬를 다시 텄다고 평가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 구상 관련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천의지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던 상황에서 평양남북정상회담이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북미관계 진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계기 장관급 실무진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북미협상,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라며 "이 시기와 기회는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그 의지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다"고 지적했다.

또 "의지를 얘기하고 실천적 조치를 이야기할 때 이것이 전세계로 생중계 됐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대목이며 과거에는 북측 최정상급이, 특히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대외에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고 미국의 참관단 요청도 북측이 수용했다"면서 "실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9.19 공동성명이 채택된지 13년 됐다. 그 이후 북측이 불가역적으로 핵 폐기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말한 적이 없었다"며 "지금부터는 북측이 영변 시설의 불가역적 폐기를 얘기한 만큼, 각종 외교적 절차와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핵문제에 대해 남북정상이 갈 길을 정한만큼 남북미가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같이 협의하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김도훈 본부장은 "9,10월 많은 일정들이 있을 것 같다.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계기 장관급 실무진 협의가 계속 이뤄질 수 있다"며 "앞으로 모든 과정에서 정부는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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