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위원장 "대북제재 구멍이 우리나라에서 뚫렸다는 것 확인하는 계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유기준 북한산석탄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은 3일 오전 서울 국회 본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과 UN 대북제재 및 미국의 독자제재 위반을 제기하고 의혹 규명을 위한 위원회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유기준 북한산석탄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은 3일 오전 서울 국회 본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과 UN 대북제재 및 미국의 독자제재 위반을 제기하고 의혹 규명을 위한 위원회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북한산 석탄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될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한국당은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를 '북한 석탄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북한산 석탄 반입의 배경과 진위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한다며 당내 특위를 구성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북한 석탄 게이트'이 문제는굉장히 매우 중대한 문제이고 이게 잘못 관리되고, 잘못하는 경우에 우리기업이나 금융기관을 비롯한 우리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미치고 또 국가안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런 문제"라면서 "정부, 국가가 관리를 잘못해온 부분이 굉장히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반입은 남의 일이 아니라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고 답을 내놔야 할 일"이라면서 "대북제재 위반은 곧 우리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UN안보리 결의안이 위반이 되어도 여전히 업자의 일탈일 뿐이고 정부당국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인지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겨버릴 사안이 결코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 유기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한산 석탄 의혹규명을 위한 이 위원회 활동은 곧 국정조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자유한국당은 명확히 가지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북한산석탄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북한산 석탄 위장반입사건에 대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될 필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기준 위원장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됐고 정부가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과정에서 중대하게 실수를 하면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큰 공백이 발견되었고, 또 대북제재의 구멍이 우리나라에서 뚫렸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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