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통신/아일란드=김기림 기자] 아일랜드 골웨이 주의 주도인 골웨이는 아일랜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추적인 관광기점이자 항구도시다.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은 섬들이 있는 항구'라는 뜻으로, 양모, 농산품을 주축으로 하며 검은 대리석, 도자기, 마 등을 수출하고, 켈트 문화 연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 도시에는 천혜의 자연절경 중의 하나인 (모허절벽: Cliffs of Moher)이 수많은 관광객들을 품어안는다.

200미터 높이의 거대한 절벽 위로 나 있는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 억년 전부터 반복된 자연의 대규모 지각작용으로 깎아내려진 암석들과 그로인해 절벽의 일부가 바다로 떨어진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대서양의 거센 물결과 맞서 대항하는 것이 아닌, 세찬 바람과 비와 파도를 묵묵히 끌어안으며 기꺼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모허절벽의 위대함에 숙연함마저 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절벽 위 가장자리에 서서 푸른 바다를 보고 있으면, 평온하게 날아드는 바닷새들이 오고가고, 반대쪽 절벽의 좁은 길에서는 야생염소들이 초원의 풀을 뜯고 있다.

버리고 비울 것. 그리고 새롭게 채워야 할 것을 말없이 일러주는 모허절벽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안식처가 될 것이다.
한편 세계뉴스통신 김기림기자는 지난 3월 25일 인천공항에서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30분에 현지도착해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약1개월간 독일 곳곳을 다니며 각 도시별 특성과 현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독일을기점으로 전 유럽국가들(EU)과 북미, 오세아니아 등 1년에 걸쳐 현지인들의 생활문화를 시리즈로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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