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 최처의 러시아 하원 연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하원 연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하원 연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다.

러시아 하원에서의 연설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며 "양국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미래성장동력 확충',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 북극항로 개척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9개의 다리 전략',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복지 증진과 교류기반 강화' 등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하원 연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하원 연설(사진/청와대) ⓒSNT 세계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만남은 지난해 11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이뤄졌었다.

이날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활발한 정상간 교류를 바탕으로 한러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최근 양국 간 교역 및 인적교류 증대 등 양국관계 발전의 실질적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긴장 완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지지·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또 "한반도 긴장 완화는 북미 관계의 진전에 크게 달려 있다" 며 "북미가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고, 북미 두 정상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고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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