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이상 공관장 수를 줄이고 향후 4년간 매년 최소 한 100명정도의 실무인력 증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비용은 당사국인 우리는 물론 모든 나라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비용은 당사국인 우리는 물론 모든 나라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북핵문제 최우선으로 두고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취임 당시 약속 드린 바 있다"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외교부로서 외교장관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이제 고비 하나를 넘겼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비가 있을 수 있고 그럴수록 외교적인 노력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어 "6.12북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북미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등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합의가 양측 정상 차원에서 도출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남북에 이어서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가 대화를 나움으로써 신뢰를 쌓고 후속협의를 갖기로 한만큼 북미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아가 확실한 방향이 잡힌 만큼 지금부터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때"라고 지적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소중한 대화의 모멘텀을 십분 활용해서 남북·북미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와 안전보장, 평화체제로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북한이 과감하게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미 간 다양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그동안 크고 작은 고비들을 넘겨서 오늘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된 데는 한미 간 수시로 가진 협의를 통한 치밀한 전략적 공조가 결정적인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경화 장관은 "미국의 북한협상팀이 새로인 보강되는 대로 폼페오 장관과 수시로 소통해 상황진전을 공유하고 구체방안에 대해 외교 실무차원에서도 미핵화와 평화체제 문제를 전문적이고 꼼꼼하게 다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북한문제에 있서 한일 양국 간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의 대화채널이 활발히 가동되면서 한중 간 교류협력 또한 차근차근 복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핵화 비용에 대해 "돈은 한국과 일본이 낸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말씀은 본인의 비즈니스 배경에서 얘기한게 아닌가 싶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는 모든 나라가 기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여기에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역할분담들이 되지 안겠나 싶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국빈 방문과 관련해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나아가 한러 간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교환을 하고, 한러 간 공동연구추진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 혁신과 관련해 "다가오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부응하는 외교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인력·조직의 효율화 문제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하겠다"며 "필요하다면 1급 이상의 직위 공관장 수를 줄이고 또 실무면에서 향후 4년간 매년 최소 한 100명정도의 실무인력이 증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고질적인 인력난을 개선하고 인력구조를 효율화해서 업무중심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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