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IT.CT육성 펀드 조성/ R&D와 금융지원 약속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SNT 세계뉴스통신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일 IT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8대 정책을 발표하고, 부산형 IT/CT 육성 펀드 조성과 취약한 R&D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오거돈 후보는 열악한 부산의 IT, CT 산업의 현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부산소재 IT소프트웨어 업체는 전국 대비 2.3%인 1천498개사에 불과하며, 매출액도 1.3%이다.

콘텐츠 산업도 별반 다르지 않아 업체 수는 전국의 6.3%인 6천583개이며, 매출액은 겨우 2.4%에 불과하다며, 118가지의 기술이 상용화된 서울에 비해 3개 뿐인 부산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부산의 IT, CT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부산시의 IT, CT산업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주력산업의 ICT융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거돈 후보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뛰어넘어 세계적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주력산업에 ICT분야의 접목과 ICT융합을 통한 전통제조업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 구축과 ICT 분야의 융합을 위한 R&D기반도 마련해야 하며, 상용화 기술 이전 및 기술력 있는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제의 실현을 위해 첫째, 첨단 ICT 허브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센텀2지구에 제조업체 융·복합 기반의 IoT, 클라우드, 빅 데이터, 모바일, 블록체인, IT, AI, 로봇 등 관련기업들을 입주시키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분원을 유치하여 산학연 클러스터의 '첨단 ICT 허브 밸리'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ICT 융합의 지역산업을 고부가가치화를 약속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부품과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해양플랜트와 해운물류산업의 ICT융합을 적극 지원하여 고부가가치 창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셋째, ICT 융합, 신서비스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전과 건강, 교통, 문화 분야 등 사회적 요구가 높은 부문의 ICT 융합을 적극 지원하여 부산형 영화·영상산업, 스마트 헬스 케어, 스마트 관광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약속했다.

넷째, 스마트시티를 추진도 약속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항만물류 시스템 및 교량·터널 등 공공시설물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안전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것이다.

다섯째, 콘텐츠기업의 집적화와 활성화 지원이다. 센텀시티 내, ‘콘텐츠융합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 콘텐츠기업을 집적화하고 역외기업 유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여섯째, 지역 IT/CT기업의 공공발주를 확대도 약속했다. 청년창업 기업에 대한 입찰제한 완화도 추진한다.

일곱째, 취약한 R&D 및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 분원을 유치하여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부산의 ICT/콘텐츠 산업의 R&D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고, 부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및 민간금융회사 간 MOU를 체결하여 상용화 가능 기술이전과 사업화자금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산형 IT/CT 육성 펀드 조성도 밝혔다. 스타 중견기업을 육성하도록 IT와 CT부문에 각각 100억원 규모의 '부산형 IT/CT 육성 펀드'를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하고 부문별로 매년 3개 이상 기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오거돈 후보는 "더 이상 부산이 IT, CT 산업의 불모지에 머물지 않고, 8대 공약이 결실을 맺을 즈음에는 부산이 서울과 수도권에 버금가는 IT, CT 산업의 중심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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