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주최 측의 답변이 없어서" 토론회 불참, 서병수'후보 사퇴하라' 공방

서병수·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SNT 세계뉴스통신
▲서병수·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부산시장 선거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간 대한제강 주식 관련 의혹과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 및 엘시티 관련 의혹 등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있는 가운데 TV토론회 무산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거돈 후보는 29일로 예정된 국제신문, 부산 CBS, 티브로드, CJ헬로, 현대HCN 등 5개 언론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날 각 방송사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과 녹화방송이 진행될 예정 이었다.

서병수 후보 측은 28일 "한 달 전에 결정된 언론사 초청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오 후보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라며 "원내 제1당 후보의 공개토론회 거부는 부산시장 역대 선거에 예가 없던 초유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서 후보 측은 "오 후보는 그 동안 대한제강 일가의 가덕도 인근 부동산 투기, 미공개 내부정보 이용 주식매각, 엘시티 200억 특혜대출이 이루어진 BS금융지주 사외이사 시절 시급 618만원 등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가짜뉴스’라는 반응 또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부산시민의 알 권리와 부산 언론사들의 보도권을 무시한 오 후보는 부산시장 자격이 없다"며 "토론 불참을 일방 통보한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민과 언론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시장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후보 측은 "우리는 1대1 혹은 다자 토론에 대해 주최 측의 방식에 따르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무소속 이종혁 후보 세 분의 거대정당 둘이서만 하는 토론에 대한 이유 있는 비판이 있었고, 이를 수용해 다섯 후보 모두 참여하는 토론을 하자고 제의 했는데 주최 측의 답변이 없었다. 그래서 불참을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오거돈, 서병수 후보 사이의 치열한 '검증'논란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토론회가 무산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선거판이 더욱 과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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