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하는 나라,독일. 국가를 사랑하는 국민, 독일인'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독일=김기림 기자] 독일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나라다.

세계뉴스통신 김기림기자는 지난 3월 25일 인천공항에서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30분에 현지도착해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약1개월간 독일 곳곳을 다니며 각 도시별 특성과 현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독일을기점으로 전 유럽국가들(EU)과 북미, 오세아니아 등 1년에 걸쳐 현지인들의 생활문화를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김기림 세계 로드트립' 1편으로 독일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나라다로 시작했다.

독일에서 느낀 점은 복잡하기 보다는 단순함을,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체계화되어 독일 국민들에 대한 배려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프랑크푸르트 Niederrad역/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 독일의 지하철 문은 눌러야 열린다.

독일의 지하철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르다. 지하철 안에는 각 문마다 빨간 버튼이 달려져 있고, 하차를 할 경우 미리 버튼을 눌러야만 문이 열리고 내릴 수가 있다.

독일 대중교통 티켓머신/사진=김기림 기자. ⓒSNT 세계뉴스통신
▲독일 대중교통 티켓머신/사진=김기림 기자. ⓒSNT 세계뉴스통신
한국의 지하철처럼 정차하는 역마다 모든 문을 다 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독일 교통시스템의 기본 원칙이다. 이러한 체계를 통해 동력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승객 입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자신의 위치를 확보할 수가 있다.

◇ 독일의 지하철역에는 개찰구가 없다.

개찰구가 없는 나라, 독일에서는 표 없이도 탑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임승차를 하는 독일인은 찾아볼 수가 없다. 관리소 직원들이 불시에 탑승을 하여 표 검사를 할 경우, 무임승차가 적발되면 상당히 많은 금액의 벌금을 내야 한다.

무임승차 벌금 영수증/사진=김기림 기자. ⓒSNT 세계뉴스통신
▲ 무임승차 벌금 영수증/사진=김기림 기자. ⓒSNT 세계뉴스통신
적발 시 벌금 60유로(한화로 7만9천원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걸리는 경우가 상당수다.

주목할 점은, 언제 어떻게 걸릴 지 모르는 불안심리에 표를 구입한다는 사고가 독일인에게는 아예 없다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트램 포함)같은 대중교통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이용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댓가를 지불한다는 일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독일인의 이와같은 합리적 사고는 바로 '자발성'에서 오는 '자율책임'이 될 것이며, 이것이 거대한 유럽을 하나로 이끌어가는 독일의 핵심 메카니즘으로 여겨진다.

독일의 현금인출기./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독일의 현금인출기./사진=김기림 기자.ⓒSNT 세계뉴스통신
◇ 독일의 현금인출기에는 훈훈한 배려가 느껴진다.

현금인출기(Geldautomat)에서 돈을 인출하면, 원하는 금액이 다양한 지폐로 나온다.

100유로일 경우, 20유로(3장), 10유로(3장), 5유로(2장)로 구분되는 것이다.

작은 것에 큰 지폐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굳이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되는 매우 합리적인 상황이다.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고, 그들의 삶이 풍요로울 수 있도록 작은 배려마저 아끼지 않는 독일.

그 안에서 독일 국민은 '지킬 것은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국가가 주는 풍요로움을 당당히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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